오늘 네이버 검색하다가 디시에 제 자막 얘기하길래 봤더니
무슨 자료실 운영하면서 디시에 글 쓰는 사람이 이던데
그 사람 블로그를 찾아가봤더니 디시랑은 완전 딴판이더군요...
디시에서는 기본 반말에 "씨발" "새끼" 쓰는 사람이
자기 블로그에서는 깍듯이 존댓말로 글쓰고 댓글 달고...
완전 이중인격이던데....
솔직히 전혀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지만
감정이 격해져서 싸우다가 반말 나오는 것까진 이해가 되지만..
디시에선 시발 시발 거리던 사람이 자기 블로그에서는....
모르고 보면 전혀 다른 사람이더군요 -.-
디시인사이드라는 게시판 자체가... 하여튼 문제인듯...

여담이 길어졌군요

 

여기서 제 자막 얘기란... 빙과에 치탄다 반말 쓰는 얘기던데
치탄다 반말이 그렇게 거슬리나요?

일본에서 실제 동급생끼리 존댓말을 쓰는 경우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동급생끼리 존대하는 게 말이 안되서 반말로 바꾼건데
저번에도 한분이 존댓말 지적하셔서
치탄다 존댓말 버젼 자막을 따로 만들까 진지하게 고민중이라죠...

 

제 빙과 자막 보시는분들 중에 치탄다 말투 존댓말로 바꿔줬으면 좋겠다는분 계시면

댓글 좀 부탁드려요

 

에우레카 자막 만들어야하는데 이러고 있네...

 

 

  • 효천군 2012.05.18 09:50 신고

    원래 디시라는 공간이 좀 그렇죠. 그래서 개인적으로 디시를 상당히 싫어하는 편입니다.
    디시에서 활동하는 애들은 '적어도 자신은 병신인 걸 알고 행동한다.'라면서 거들먹거리지만, 그게 과연 거들먹거릴 일인지 잘 모르겠더군요. 스스로를 병신이라고 인정하는 것밖에 안 되는 건데 말이죠. ;ㅁ;

    이건 넘어가고, 저도 진다 님 자막으로 빙과를 보고 있으니 댓글을 달자면...
    글쎄요. 자막이라는 게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는 것이니 만큼 로컬라이징이나 의역은 상당 부분에 있어서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작품 자체의 분위기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에루의 존댓말은 그 캐릭터의 특성 중 하나인데, 반말로 변환하는 바람에 그 특성이 사라진 것만큼은 틀림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저야 그 부분을 이해하고 보는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어색함이 느껴질 때가 있긴 합니다. 제작진 쪽에서 캐릭터에 어떠한 특성을 부여할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존댓말을 반말로 바꾼 건 추후에 약간 문제가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 싶구요. (나중에 에루가 주인공에게 반말을 한다든가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자막이 그 변화를 소화하기 힘들 테니)

    뭐, 자막 부분은 진다 님께서 의견을 총합한 후에 적당히 반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 그대로 가도 딱히 문제는 없지만,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니...

    • 진다 2012.05.18 12:13 신고

      디시는 진짜... 멀쩡한 사람도 있겠지만
      개망나니가 90퍼센트는 되는 거 같아요...

      치탄다 반말 쓸대 효천군님 말씀대로...
      진짜 반말을 하게 되는 경우가 제일 껄끄럽긴 하더군요...
      이 경우하곤 다르지만 다른 자막 작업할때 비슷한 경우가 몇번 있었거든요...
      존댓말 버젼을 따로 만들자니 너무 번거롭고...
      반말에서 다시 존댓말로 바꾸면
      애니나 일드 덕분에 일어 알아듣는 사람이 많아지긴 했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못 알아 들을 텐데...
      지금까지 제 자막 보시던 분들에게 혼란을 줄 거 같기도하고 =_=...
      많이 고민되네요

    • 효천군 2012.05.18 13:01 신고

      아예 자막 제작을 시작할 때, 왜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본에서는 동급생에게 존댓말을 쓰는지에 대해 간단하게 논하고 넘어가면 좋을 것 같긴 한데... 참 애매한 문제이긴 합니다. 사족을 달아둔다고 해도 자막을 받아가는 사람들이 그걸 읽을지도 의문이구요. 다만, '~쨩'이나 '~상' 등의 호칭처럼 우리나라 호칭으로도 충분히 바꿀 수 있는 부분이라면 모르겠는데, '친한 사람이 아니라면 이름이 아닌 성으로 부른다.'와 같이 일본 특유의 문화가 담겼으며 로컬라이징화하기 애매한 부분은 특수성을 인정해서 자막에 반영을 해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 진다 2012.05.21 08:04 신고

      자막을 꽤 오래해왔지만
      번역을 하면서 아직도 애매한 게 많네요
      치탄다 반말이 거슬린다는 게 이해가 가긴 하는게..
      후르츠 바스켓을 예전에 한국어 더빙판을 본적이 있는데
      원래 일본어판에서는 여주인공이 존대를 썼죠
      한국말로는 반말로 더빙한 게 상당히 어색하게 느껴졌으니까요
      문제는 번역할때 누굴 기준으로 번역하냐인데
      일본어에 문외한인 사람을 기준으로 만드느냐
      아니면 일본어가 귀에 익은 사람을 기준으로 만드느냐인데
      거슬린다는 분은 일어를 조금이나마 알아들으시는분들이시니
      일어를 모르시는 분은 어떻게 감상하고 계신지 그게 궁금하네요 그분들 의견을 듣고 결정하고 싶네요

    • 라이티스 2012.05.23 00:08

      디씨는 식물갤 빼고는 거의 다 병신 종자들입니다.
      그러니 신경쓰지 마시고 자막하세요.

    • 효천군 2012.05.23 00:44 신고

      글 확인을 늦게 해서 답변이 늦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작품이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니 존댓말을 쓰는 게 좀 더 낫다는 입장입니다만, 진다 님의 입장도 상당 부분 공감이 갑니다. 번역이라는 것은 일본어 숙달자들을 위한 게 아니라 일본어에 대해서는 문외한인 분들을 상대로 하는 것이니 만큼, 그 분들 눈 높이에서 자막을 제작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의견에는 저도 공감이 가거든요.

      어쨌든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그걸 바탕으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디시 놈들이 뻘짓하는 건 너무 신경 쓰지 마시기를...

    • minuano 2012.10.15 04:13

      효천군// 오..논리정연하게 공감가는 군요..
      그 케릭터의 특성.... 그리고 작품속에서 실제로 존대가 반말로 바뀌었을때의 문제등...

  • lfthndr 2012.05.19 14:52

    자막 없으면 그림밖에 볼 수 없는 눈 뜬 장님들이...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_-;;

    일본의 문화나 일본어에 대해 어느 정도라도 아는 사람들은 자동으로 머릿속에서 수정해서 받아들일 거에요.
    제멋대로 머릿속에서 '캐릭터가 예쁘고 부잣집 딸이라는 이미지니까 이래야지.' 하고 자막에 시비를 거는 게 넌센스겠죠.

    • 진다 2012.05.21 08:07 신고

      취향 차이라고 볼 수도 있는 문제라...
      반말 때문에 자막을 바꿔서 본다는 사람까지 있어서
      나름 쇼크라고 할까요 =_=....

  • noonhan 2012.05.21 10:44

    까막귀라그런지 현지화한 자막이 더 위화감이 없습니다.
    원래 번역이란 제2의 창작이라죠. 개인적으로 의역체이면서 의미전달이 잘되는 자막이 최고...(네, 말이 쉽죠.죄송)

  • 감사합니다 2012.05.22 22:28

    제가 애니를 처음 접할때도, 친구끼리 누구누구씨, 누구누구군이라고 부르고,
    존댓말쓰고, 하는거보고 엄청 놀랐습니다. 얘들 나라는 사람관계가 다 이따구인가? 라고 생각했죠.
    이게 보편화된 일본의 인간관계 문화라는걸 모르는 사람이 보면
    일본은 친구라는 것도 없는 그런 나라로 보이기 마련이고, 작품 이해에도 엄청난 방해가 됩니다.

    심지어 부모가 자식한테 존댓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정도면 패닉입니다.
    그러한 부작용 없애고자 이정도 의역하신건 잘하신겁니다.

    오역도 아니고 이런걸 걸고 넘어지는것들 꼭 자기들이 까내리는 대상보다 잘난거 없으면서 까죠.
    제가 이제껏 몇년간 애니 보면서 존댓말을 반말로 바꾼 경우 많이 봤습니다.
    그런 인간 말종들 때문에 존댓말 버전씩이나 따로 친절히 만들어줄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